
버드 박스는 맨 처음 재생해서 본 이후로 연달아서 3번 이상 봤던 영화이다. 워낙 스릴러 재난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너무나 신박했던 주제와 산드라 블록의 연기력이 나를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온 가족이 나 때문에 이 영화를 다 보게 되었고 모두가 재미있다고 인정했주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3번 본 재난 영화! 이런 종류의 영화들 중엔 손에 꼽게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이영화를 어떻게 보게 되었더라. 아마도 재난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보다 보니까 자동 추천으로 넷플릭스 계정에 추천이 떴던 것 같다. 그리고 아마 그때 즈음 버드 박스라는 영화가 개봉했다면서 인터넷상에 이런저런 광고를 했었어서 이름도 들어본 영화이길래 재생을 눌렀었다. 아마도 주말이었겠지? 별생각 없이 재생 버튼을 클릭하고 조금이라고 루즈하면 바로 핸드폰 할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정말 한 5분 정도만에 몰입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초반에 산드라 블록과 그녀의 여동생이 차 타고 가는 길에 차도에서 시작된 상황에 집중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이상해져 있고 차사고가 나고 정말 무섭고 스릴 넘치게 시작한다. 처음 보고 놀래서 아빠에게도 추천을 했었고 두 동생들까지 나 때문에 다 보았다. 동생들이 볼 때마다 옆에서 또 보면서 또 놀랬던 것 같다. 그만큼 정말 재미있었다. 친구들한테도 추천을 엄청 했는데 추천받아서 본 모든 친구들이 다 재미있다고 해줬다.
이 영화 본지 조금 되었는데 아마 지금 또 보면 또 재미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결말까지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버드박스는 소설이 원작이다. 그리고 2번째 소설이 출간되었고 이 두 번째 소설도 영화화된다는 것 같다. 다만 1편의 주인공인 산드라 블록이 주인공을 안 할 수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누가 주인공을 하는 거죠? (tmi인데 소설의 작가분이 작가이자 싱어송 라이터라고 한다. 정말 멋지다.) 요즘 후기를 쓰면서 알게 되는 사실들인데 새삼 미국 영화들 중에 소설이 원작인 작품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줄거리부터 이렇게 흥미로울 수가 없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주인공인 멜로리는 미국에서 살고있는 평범한 여자이다. 그녀에겐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제시카 ( 세라 폴슨 )이다. 멜로리는 여동생과 병원에 갔다가 임신 소식을 알게 된다. TV 뉴스 에서 사람들의 단체 자살 뉴스를 보아도 큰 반응이 없던 멜로리는 동생과 병원에서 이상한 상황을 목격하게 되고 급하게 차를 타고 돌아오던 와중에 여동생의 상태가 이상해지고 결국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상한 일의 정체는 쳐다보기만 해도 정신이 이상해지는 외부의 어떠한 존재 때문임을 알게 된 멜로리는 눈을 가리고 지내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멜로리는 본인의 아이와 여동생의 딸을 데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숨어 지내고 그들은 눈을 가린 채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생존자들이 모여사는 곳에 도착한 멜로리와 두 아이는 그곳의 도움을 받으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굉장히 짧게 줄거리를 적었는데도 영화 속 장면들이 생각이 나면서 손에 땀이 나려 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중간중간 정말 숨도 멈출 만큼 긴장되는 장면들이 많다.
결국 그 정체불명의 '그것'을 보면 안 되는 것이기에 모든 등장인물들이 시야를 가린 상태에서 영화가 진행된다. 아 스릴러 공포 영화가 주인공의 시야 없이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보다 보면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대신 나는 천으로 시야를 가린 게 불안해 보였다. 이거 흘러내리면 큰일 날까 봐 걱정이 되었달까. 넷플릭스 창시 이래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결과가 있다고 하던데 이게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새삼 산드라 블록에게도 사랑에 빠진 영화였다. 영화에 나오는 아가 2명도 너무 귀엽고 안쓰럽다. 말을 안 듣고 움직일 때마다 안타까우면서도 저 나이대 아가들에게 눈 가리고 가만히 있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했다. 이영화는 해석이 되게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하는데 영화 보시고 검색해보면서 여러 사람의 해석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나도 후기 쓰면서 오랜만에 검색해보았다가 다양한 글들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조만간 거실 티브이로 틀어놓고 온 가족이 다 함께 또 보자고 해야겠다. ( 요즘 너무 볼 것이 없어서 예전에 보았던 재미있은걸 또 보는 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재미있는 작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가격도 올렸으니 그래야 한다.
얼른 시즌2가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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