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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외계인이 침공한 상황에 캠핑장에 고립된 10대 - 림오브더월드

by 심바밤바 2022. 7. 22.

넷플릭스 영화 추천 림오브더월드
이미지 출처 : google

이 작품도 넷플릭스 자체 추천으로 시작했었다. 재난물과 틴에이저 작품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알고 추천해준 거겠지. 결과는 성공이었다. 유치하더라도 나는 재미있게 보았었다. 막내까지 온 가족이 티브이로 보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연휴에 온 가족이 거실로 보기에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10대 틴에이저 재난물이라니 내 취향저격 그 자체

 틴에이저 작품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성장일 것이다. 이 장르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성장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내가 해리포터와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실보다 보면 중간에 꼭 친구들끼리 싸우고 부모님과 문제가 생기는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트러블 장면들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틴에이저 작품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기간만 지나가면 행복한 결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들이 만들어내는 짜릿한 이야기들은 정말 나를 미치게 만든다. 이런 나에게 10대 틴에이저 영화와 재난물이 합쳐진 넷플릭스 영화 림 오브 더 월드는 예고편만 보고도 기대됐던 작품이다.

 

중국에서 여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거만하고 약간 부유한 흑인 소년 다리우스와 여름캠프 근처에서 도망친 고아원 출신 소녀 가브리엘을 잃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알렉스는 모두가 사라진 여름캠프 근처에서 추락한 캡슐 안에서 우주인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은 우주정거장 이후로 추적해온 끈질긴 외계 생명체의 공격을 받는다. 아이들은 패서디나에 있는 NASA 본부로 이 열쇠를 가져가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영화 속 아이들은 사건사고 속에서 성장해나간다.

림 오브 더 월드 속 주인공들은 십 대라고 하기엔 조금 더 어린 소년소녀가 모험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성장 스토리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10대 작품들에 비해 유독 귀엽다. 아이들이 춤을 많이 춰서 그런가? 해리포터, 기묘한 이야기, 엘리트들, 미드나잇 선, 걸스 오브 막시 등 최근에 봤던 10대 작품들을 생각해보니 여기 나오는 아이들은 확실히 아가들 같다. 엘리트들이랑 비교하니깐 비교불가 순수한 아가들 인 것 같다. 영화 속 아이들이 입는 옷들이 자주 바뀌는데 이것도 너무 귀엽고 애들 연기 너무 잘한다. 춤추는 장면들은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주인공들 보고 아가들 같다고 이야기했지만 영화 속 아이들이 겪는 모험은 꽤나 웅장하다. 여름 캠프장에서 겪게 되는 외계인 침공 사건이라니.  중간중간 액션 장면들도 흥미롭고 뻔히 보이긴 했어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도 등장한다. 예상됐더라도 그 장면에서 소리 지르면서 놀래는 재미가 있다. 뻔히 예상되지만 깜짝 놀라면서 보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은근히 외계인들이 생명력이 진짜 질기다. 아가들 상대로 하는 거면서 웬만하면 좀 져주지 싶다.  이긴 줄 알았는데 살아 돌아온다. 지겹다 지겨워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이다.

 

최근에 영화 후기들을 작성하면서 깨닫게 된 것인데 나는 아마도 학교에서 다 같이 보라고 틀어줄 만한 건강하고 유쾌한 영화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림 오브 더 월드도 딱 학교에서 토요일 즈음에 반 아이들과 다 같이 보기에 좋은 영화인 것 같다. 근데 요즘에 토요일에 학교 안 가겠지 아이들..? 어릴 땐 토요일에 학교 가는걸 진짜 힘들어했었는데 생각해보면 토요일 특유의 분위기는 참 좋았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느낌이 달랐었다. 이름 모를 그 여유감. 등굣길에 만나는 친구들 여유로운 학교의 분위기 선생님들도 뭔가 한층 여유 있어 보이고 이 모든 행복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지 않고 집으로 올 때 정점을 찍었었다.

 

이런 재난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하는 생각은 역시 사람은 운전을 할 줄 알아야 하며 뭐가 되었는 무기가 될만한 것들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 파워  N 인 나는 운동하기 전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불태운다. 오늘 운동할 땐 이런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새삼 영화 정보 검색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왜 이렇게 네이버 평점과 점수가 낮지 이영화? 다들 최악이라며 욕을 써두었다.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우리 집은 온 가족이 즐겁게 보았었는데...! 심지어 막내는 소리 내서 웃으면서 보고 무서운 장면마다 비명 지르면서 봤던 걸로 기억한다. 아이들에겐 안성맞춤 영화인데 왜 이렇게 평이 안 좋은 건지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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