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했던 이 영화의 분위기가 포스터에 다 담겨있다. 한 여름밤의 설렘 로맨스라는 문구까지 완벽한데 결말이 아쉽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이렇게 결말을 낼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렇지만 결말이 아쉬운 거 빼고는 다 너무 좋았다. 아쉬운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재생버트는 누르는 나를 발견했기에 이 영화는 그래도 즐거웠다고 결론 내본다.
주인공들 미모 내용 화면 다 좋았는데 마지막 결말만 아쉽다!
포스터 속 문구가 태양이 지면 만나러 갈게 라니 제목과 문구만 보면 흡혈귀나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영화인 것 같지만 틴에이져들의 로맨스 영화다. 뻔하디 뻔한 영화라고 생각하기엔 결말이 충격적인 영화지만 주인공들의 미모도 좋고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도 참 좋았다. 포스터까지 너무 아름답달까.
가벼운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여자 주인공인 "케이티"는 XP라고 불리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서 햇빛을 보면 안 된다. 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해가 떠 있을 땐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해가 지고 나서야 밖으로 나가는 삶을 산 소녀이다. 그러다 보니까 낮시간에는 창밖을 관찰하는 것이 일상인데 그러던 어느 날창밖으로 지나가는 남자 주인공 찰리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그를 짝사랑 하기 시작한다.
그날부터, 케이티는 찰리가 매일 같은 시간에 창문을 보면서 찰리가 지나가는 것을 관찰한다.
그러다 우연히 찰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렇게 둘은 연애를 시작한다. 연애를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케이티는 밤에만 나갈 수 있어서 둘은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난 사실 보면서 왜 본인의 병명을 빨리 말하지 않는 거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한 영화였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내가 기대한 건 그냥 패트릭이 나온다길래 오 멋있는 사람 나오겠네라고 생각한 거 단 하나였다.
뻔해도 유치하고 사랑가득한 영화가 보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다.
사실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 할 수 있다. 여자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려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고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난 가끔 그냥 뻔하고 행복한 영화가 보고 싶어 져서 일부러 이런 작품들을 찾아보곤 한다. ( 작년과 올해 초에는 2000년대 초반의 로맨스 하이틴 영화에 빠졌었는데 요즘 영화랑은 다른 재미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패션이랑 옷 입는 것도 비슷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장 좋았던 걸 뽑으라면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이다. 영어 제목은 13 going on 30 이던데 왜 제목을 이렇게 바꾼 걸까. 영어 제목이 훨씬 마음에 든다. 이영화는 보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친구들만 만나면 이영화를 추천했었다. 대사가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었었다.)
다시 미드나잇 선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뭐 뻔하긴 하지만 시간을 때우기엔 괜찮은 것 같다.
사랑이야기를 안 좋아하지만 잘생긴 주인공이 나오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만족한다. 제목에도 말했지만 나는 주인공 둘이 행복하게 지내면서 마무리되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도대체 왜 여자 주인공을 그렇게 보내야 했을지 이 점이 아쉽다. 남겨진 아버지는 너무 슬플 것 같다. 갈수록 행복한 영화들이 좋다. 다정하고 행복해서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들 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마이펫의 이중생활이다. 1편보다 2편이 더 웃기고 재미있다! 내 최애 캐릭터는 스노볼. 마이펫의 이중생활처럼 동물들이 주인공인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슬프고 감동적인 거 말고 웃기고 유쾌한 작품들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패트릭의 미모는 한번 더 이야기하고 넘어가야겠다. 아버지가 얼굴이 생각이 하나도 안 나고 그냥 잘생겼다. ( 패트릭은 터미네이터 영화를 찍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아들이다. )
걸스 오브 막시 에선 잘생겼어도 그렇게 밉게 나오더니 여기선 멋있다. 분장의 차이인 걸까? 아니면 연기를 잘해서 그런 걸까?
(근데 걸스 오브 막시에서 패트릭 진짜 캐스팅 잘했다고 생각한다. 멋있는데 짜증 나는 역할의 말 안 통하는 키 큰 백인 남학생 역할로 딱이었다!)
아 여주인공 역을 맡은 벨라 손은 사탄의 베이비시터 주인공이다! 이거 보려고 넷플릭스에서 찜하기 눌러놨는데 얼른 봐야겠다. 하빗이라는 영화를 최근에 찍은 것 같던데 이게 왓 차에 있는 모양이다. 나는 왓 차도 이용하는 중이기에 신나게 보러 가야겠다. 오늘 밤에는 이거 봐야지.
잘생긴 패트릭과 벨라 손의 틴에이저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추천한다! 그렇지만 누누이 말하지만 결말이 슬플 수 있음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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