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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나이트 플라이트 Night flight / Red eye

by 심바밤바 2022. 7. 28.

영화 나이트 플라이트 Night flight / Red eye
이미지 출처 : google

레드아이라는 단어는 늦은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밤늦게 출발해서 새벽이나 아침에 도착하는 비행기 말이다. 이렇게 늦은 밤에 비행기를 타면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기가 쉽지가 않고 자더라도 깊게 잘 자기가 어려워서 눈이 붉게 충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뜻으로 변화한 의미의 단어라고 한다. 영화 제목이 엄청 헷갈렸는데 이제는 이해 완료다.

Red eye? Night flight?  한국어 제목을 영어로 지어 나서 헷갈린 거였다.

전부터 엄마랑 아빠가 이 영화를 추천해주셨는데 내가 아 그거 레드아이? 라고 말하면 자꾸 아니라고 나이트 플라이트라고 하시는 거다. 그게 아니라 남자랑 여자가 비행기에서 전화로 싸우는 스릴러 영화라고 설명까지 해주시면서 말이다. 그래서 그래 그게 레드아이잖아 하니깐 절대 아니란다. 알고 보니 영어 원제는 레드 아이인데 이걸 한국에서 이름을 나이트 플라이트라고 바꿔서 들어왔다고 한다. 이유는 이 영화 개봉 7개월 전에 동명의 한국 공포 영화가 개봉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영화는 엄마 아빠가 그렇게 추천을 하고 재미있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도 끝까지 미루고 안 보다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 킬리언 머피를 보고 빠져버려 가지고 그가 나온 영화들을 찾다가 보게 되었다. 킬리언 머리와 레이철 맥아담스의 스릴러 영화라니 이걸 왜 내가 지금까지 안 보고 버틴 걸까 후회가 막심하다. 85분으로 상영시간도 정말 짧은 편인데 짧아서 더 재미있다. 

킬리언 머피가 나쁜 악역으로 나온다니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없다.

레이첼 맥 아담스가 연기한 리사는 호텔리어로 할머니의 장례식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 위해 공항에 간다. 비행기가 지연이 되는 바람에 공항 카페에서 잭슨이라는 남자와 만나게 된다. 잠깐의 이야기를 나누고 비행기를 탔는데 그가 리사의 옆자리에 앉는다. 굉장한 우연이라고 생각될 뻔했으나 알고 보니 잭슨은 지금 리사의 아버지를 납치한 상태로 그녀에게 그녀가 일하는 호텔에서 묵고 있는 키프의 룸을 변경하라고 협박한다. 좁은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인질 납치 극이다. 워낙 오래된 영화다 보니 (개봉을 2005년도에 했다. 무려 15년도 더 된 영화이다.) 유치한 장면들도 있고 요즘 스릴러 영화들에 비해 루즈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워낙 영화가 짧기 때문에 즐겁게 볼기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젊은 레이철 맥아담스과 킬리언 머피를 보는 맛이 쏠쏠한데 새삼 젊다 못해 어려 보이는 그들이 모습이 너무 흥미롭고 새삼 미모가 굉장하다고 느껴진다. 킬리언 머피가 보고 싶어서 본 영화였는데 레이철 맥아담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놀랬다고 할까. 나는 그녀가 나온 영화 중에 가장 최근에 본 것이 어바웃 타임인데 그것도 보면서 와 레이철 어리다라고 느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어린 레이철을 볼 수 있다. 미모도 상당한데 호텔리어로 나오는 것이 너무 잘 어울리는 멋진 모습으로 나온다.

 

비행기 안에서 통화가 원래 되는거였나?

영화 보면서 놀랬던 점은 주인공들이 비행기 안에서 계속해서 지상의 사람들과 통화를 한다는 사실이다. 비행기에서의 전화통화가 원래 가능한 거였나? 너무 놀라워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2022년 기준 로밍 비용이 발생하긴 해도 통화가 되는 비행이 존재한다! 아마도 금액이 되게 비싸겠지? 요즘에는 무려 문자도 가능하다고 한다. 생각해보니까 비행기 탄 친구가 아직 도착시간 전인데 카톡을 해서 되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 걔는 그때 카톡 어떻게 했던 거지? 그 무엇보다 궁금한 건 저 영화 개봉한 건 2005년인데 05년도에도 통화가 가능했던 건가? 이건 좀 더 알아봐야겠다. 다음 주에 승무원 친구 만나는데 물어봐야겠다.

 

코로나 시국에 비행기를 안 탄 지가 오래되어서 비행기 타는 것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가 않는다. 공항의 대리석 바닥도 그립고 로밍하면서 설레 하는 기분도 그립다. 요즘엔 미국이나 유럽을 가는 비행기가 왕복에 300만 원 정도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가격이다. 이 가격이 언제쯤 예전처럼 낮아질까? 아마 외국을 나가는 것도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겠지 싶다. 그래도 생각은 곧 현실이 되는 거니까 항상 온 가족이 비즈니스 타고 유럽여행을 갈 수 있을꺼라고 상상해본다.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온가족 비지니스 타고 놀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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