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정재 정우성이 나오는 영화 헌트 예고편을 볼 때마다 칸영화제에서 7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뭔가 굉장한 거 같긴 한데 생각해보니까 칸 영화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인터넷으로 조금 찾아보았다.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운 부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기록으로 남기려고 포스팅 하기를 결심하였다. 내가 궁금해서 찾아본 것들을 정리해서 글로 적어본 것들이긴 한데 나처럼 요즘 언론에서 많이 언급하는 칸 영화제가 도대체 뭔지 궁금한 사람들에겐 흥미로운 주제이지 않을까?
칸 영화제의 칸은 프랑스의 한 지역 이름이었다.
칸 영화제의 정확한 이름은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 데 콩그레였다! 세상에 만상에 이렇게 긴 이름이었다니 상상도 못 했다. 칸 영화제라고 구글에 검색했을 때 Festival de Cannes라고 적혀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갑자기 읽고 나서 보니까 그때부터 프랑스 칸 영화제라고 이름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1946년 9월 20일에 설립이 되어서 올해가 무려 75주년이 된 오래된 영화제라고 한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함께 3대 영화제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영화제들도 이름만 들어봤지 잘은 모른다. 다음에는 얘네들도 찾아봐야겠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복장 규제가 까다롭다는 것이었다.
외국의 영화제다 보니깐 굉장히 자유로울 것 같았는데 내 생각의 오산이었다. 남자들은 반드시 정장을 입어야 하고 보타이를 착용해야 하며 여자들은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옷차림이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만 적용되냐? 노우! 일반 관객들에게도 다 적용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 관객들도 영화 관람을 위해 정장과 드레스, 하이힐과 보타이를 착용한 후 입장했었는데 최근에 이 규제가 조금 풀렸다고 한다. 올해 영화제 후기에선 보타이를 하지 않거나 구두가 아닌 샌들을 신고도 입장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뭔가 내 기억 속엔 전통의상 같은 옷차림을 봤던 것 같기도 해서 찾아보니까 대신 각국 전통복장을 입고 입장하는 것은 허용이라고 한다.
복장 규제 말고 또 놀라웠던 점은 레드카펫에서 셀카를 찍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한국 영화제에서 배우들이 레드카펫 걸어오면서 팬들이랑 사진 찍어주는 모습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칸 영화제에서 우리나라가 받은 상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서 놀랐다.
5월에 영화제가 진행된 다는 사실도 몰랐던 나는 그저 기사로 한국이 상을 받았다 거나 초청받았다 하면 우와 대단하다고 생각만 하고 지나갔지 이렇게 제대로 찾아본 적이 처음이라 새삼 놀랍다. 생각해보니 헤어질 결심도 상 받았었는데 그새 잊고 있었다. 진짜 이 기억력을 어쩌면 좋아. 주변에 본 친구들은 다 좋았다고 칭찬하던데 이젠 나만 못 본 것 같다. 엄마가 같이 보고 싶어 해서 시간 맞으면 같이 보러 가고 싶은데 집에 같이 사는 고양이들이 자꾸 몸이 아프니까 놀러 가기가 쉽지가 않다. 내가 집에 있으면서 엄청난 일들을 해주는 건 아니지만 집에 고양이들만 두고 온 가족이 집을 비우고 놀러 가는 건 마음이 편하지 않달까. 그래서 더더욱 집에서 영화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요즘은 워낙 OTT들이 잘 되어있어서 극장을 가지 않고도 영화를 보기가 참 편하고 좋다. 아 넷플릭스 영화들은 칸 영화제에 참가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점이 베를린과 베니스 영화제와의 차이점 중에 하나다. 그리고 매년 공개되는 공식 포스터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다.
1946년도의 포스터부터 2022년도 포스터까지 구경을 했는데 모두 다 너무 멋있고 아름다워서 가장 마음에 드는 포스터를 고르기 힘들었을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포스터도 하늘색 배경이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구름 가득한 하늘처럼 보이는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미술 작품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다음에 만나면 포스터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2020년도에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영화제가 취소되어서 포스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그 부분이 정말 아쉽다. 아마 개최가 되었었다면 또 멋있는 포스터가 추가되어 있었을 텐데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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