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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일본드라마 리치맨푸어우먼 - リッチマン, プアウーマン

by 심바밤바 2022. 11. 12.

리치맨푸어우먼 - リッチマン, プアウーマン

2012년도의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도 잘 안 보는 내가 시간을 쪼개고 쪼개면서까지 즐겁게 봤던 드라마다. 처음 본 이후에 재탕을 몇 번 했는데도 볼 때마다 참 재미있었다.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도대체 왜 이렇게 재미있어하는 걸까? 아마도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 다 좋아하는 배우들이어서 아닐까 싶다. 심지어 로맨스 드라마라고 하기엔 로맨스가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다. 이런 거 생각하면 일본 드라마 참 재미있다.

 

꽃보다 남자의 오구리 슌, 너는 펫의 이시하라 사토미.

나 같은 사람들을 고인 물이라고 부르는 거 아닐까? 일본 드라마가 한창 한국에서 유행하던 시절에 정말 열심히 보던 사람들 말이다. 꽃보다 남자부터 시작해서 너는 펫, 아름다운 그대에게, 고쿠센 등등 말이다. 아마 고인물들은 다 알아들을 옛날 예전 일본 드라마 들이다. 하도 예전에 좋아했었어서 요즘 배우들이나 드라마를 잘 모르다 보니 아는 배우가 새로운 드라마에 나오면 반가워서라도 드라마를 보게 된다. 

 

리치맨 푸어우먼도 그런 드라마들 중 하나였다. 그저 반가운 오구리 슌과 이시하라 사토미가 나온다길래 별생각 없이 틀었었다. 그런데 웬걸 정말 재미있어도 이렇게 재미있다니 정신을 놓고 보았다. 10년도 더 된 이 유치한 드라마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데 시간을 쪼개서 볼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오구리 슌은 이 작품에서 정말 멋있게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랄 맞은 성격으로 나오지만 일에 미쳐 사는 캐릭터라는 점도 참 좋았다. 그러다 보니 로맨스가 별로 안 나왔던 것 같은데 그것 또한 좋았다. 생각해보면 사토미가 나온 드라마들 중에선 로맨스가 없는 작품들이 확실히 더 재밌는 것 같다.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이 드라마도 로맨스가 주되지 않고 새로운 직업군을 보여줘서 참 좋았었다.

 

마츠모토 준이 나온 너는 펫에 사토미가 나온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까? 마츠모토 준의 전 여자 친구 역으로 나오는 여자고등학생이 사토미이고 그게 사토미의 데뷔작이다! 나는 워낙 너는 펫이라는 작품도 좋아하고 원작 만화도 좋아해서 여러 번 보았었는데 나중에 사토미의 팬이 된 이후에 이 사실을 발견하고는 진짜 기뻤었다. 아 원작 너는 펫도 다시 보고 싶은데 요즘 보면 화질이 너무 깨져서 보기가 힘들어서 좀 아쉽다. 너는 펫 리메이크 드라마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었다. 

리메이크도 되었고 스페셜 영상도 있다!

인기 많은 작품이다보니 한국에서 리메이크가 되었었다. 이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사실 나는 한국판 캐스팅이 조금 아쉬웠었다. 오구리 슌과 이미지가 비슷한 사람을 뽑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렇지만 분명 리메이크 편이 더 재미있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다. 여러 의견이 존재하는 거니까 난 다 좋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면 뉴욕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스페셜판 영상이 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흠뻑 빠지신 분이라면 그 영상도 꼭 보시길 추천한다. 한창 드라마에 미쳐 살던 시절엔 그 영상 도대체 몇 번 봤는지 모르겠다. 너무 즐겁게 관람했었다. 

벤처기업 사장과 여대생의 이야기

리치맨 푸어우먼을 검색하면 한 줄 설명으로 나오는 문장이다.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로 벤처기업 사장과 여대생의 로맨스는 쉽지 않은 것 같기에 로맨스가 많이 안 나온 것이 현실적이고 좋았던 것 같다. 가끔 드는 생각인데 일본 드라마는 유치하다고들 많이 이야기하지만 굉장히 다양한 주제의 드라마들이 존재한다. 그래도 우리나라도 요즘 로맨스 뺀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으니 참 좋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다양한 분야의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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