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Mamma mia

 뮤지컬 영화를 생각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영화가 바로 맘마미아이지 않을까? 언제든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 상쾌함을 느끼고 싶을 때 꺼내보는 아끼는 보물상자 같은 영화다. 포스터만 봐도 느껴지는 청량함과 시원한 색감, 말도 안 되게 유명한 배우들 여러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있다니 안 볼 이유가 없는 영화이다.

 

도대체 주인공 소피의 아버지는 누구인 것일까?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해 보자면 영화 맘마미아의 주인공 소피는 그리스의 섬에서 엄마와 함께 사는 사랑스러운 예비 신부 이다. 이 귀여운 주인공 소피는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고야 만다. 평생 자신의 아빠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았던 소피는 엄마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3명의 남자에게 모두 초대장을 보낸다. 본인의 아빠로 추정되는 사람들 모두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이다! 약혼자와 엄마 몰래 혼자 이 일을 준비한 소피는 결국 세 남자를 섬에서 마주하게 된다! 샘, 해리, 빌 모두 섬에 도착해서는 본인이 소피의 아빠임을 주장하며 나중엔 싸움까지 일어나고야 만다. 소피의 진짜 아빠로서 소피의 손을 잡고 결혼식에 입장하게 될 남자를 찾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영화이다. 

본 영화를 또 보면서도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맘마미아 라는 4글자만 들어도 노래를 흥얼거리며 어깨를 들썩일 것이다. 나 또한 지겹도록 여러 번 본 이영화가 티브이에서 방영만 되면 정신을 읽고 또 보며 노래를 흥얼거린다. 여러 번 봐도 즐겁고 아는 내용이지만 또 매료되고 싶어서 하던 것도 멈추고 집중하게 된다. 음악과 노래가 좋은 것도 있지만 그리스의 섬을 배경으로 한 모든 풍경과 주인공들의 다채로운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심지어 여기에  ABBA의 노래까지 더해져 정신이 혼미할 만큼 즐겁게 관람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영화의 성공 덕분에  ABBA의 앨범도 굉장히 많이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보통 여름 하면 떠오르는 영화하면 콜미바이유어네임을 생각하는 편인데 콜미 바이 유어 네임보다 조금 더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여름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신기하게도 나는 이런 여름 향기가 나는 영화들을 추운 계절에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도 여름엔 현실 속 습하고 더운 날씨에 지쳐서 눈길이 안 가다가 추워지면 여름이 그리워져서 찾게 되느것이 아닐까 싶다. 

 

제작비 대비 약 12배의 초대박 수익!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정도로 전 세계에서 대박이 난 줄은 몰랐다. 제작비 대비 약 12배의 수익이 났으며 영국에서는 반지의 제왕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450만이 넘는 흥행 성공이 만들어졌고 이 흥행에 이어 10년 만인 2018년도에 속편 맘마미아 2가 개봉했었는데 속편 또한 나쁘지 않은 흥행 성공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 230만 정도의 흥행이며 전체적인 평 들도 전편보다 더 좋게 나온 편이다. 맘마미아 2 개봉 후에 우리나라에선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을 했었는데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사람들의 관심도 많이 밀리지 않았을까 싶다. 

 

날씨가 꽤나 쌀쌀해지고 슬픈 뉴스들이 티비만 틀면 나오는 요즘이다. 휴일에 어딘가를 나가기도 마음이 무거워서 집에만 있고 싶어 질 때가 많은데 가볍고 따뜻한, 즐거운 영화가 보고 싶다면 오래된 영화지만 한 번쯤 재생 버튼을 눌러보기를 추천한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메릴 스트립, 콜린 퍼스 등 이름만 들어도 빵빵한 주연급 배우들과 화려한 자연풍경, 아름다운 아바의 노래들까지 현실에서 벗어서 잠깐의 행복을 느끼며 리프레쉬하기에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