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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호빗 1 - 뜻밖의 여정

by 심바밤바 2022. 8. 27.

호빗 1 - 뜻밖의 여정
이미지 출처 : google

반지의 제왕은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도대체 왜 호빗 시리즈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걸까? 정말 많이 후회했고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다! 이 재미있는걸 극장에서 봤어야 한다는 후회와 함께 반지의 제왕처럼 호빗 시리즈도 3편이며 이중 1편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1편의 부제는 뜻밖의 여정이다.

프로도 삼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영화를 보기 전 그러니깐 아예 호빗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는 그냥 호빗 민족에 관한 이야기 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반지의 제왕엔 인간도 나오지만 호빗도 나오고 엘프도 나오고 여러 인종들이 나오니까 그중 호빗 민족에 대한 이야기 인가보다 하고 가볍게 넘겼었다. 그러나 이건 나의 완벽한 착오였다. 반지의 제왕 주인공인 프로도의 삼촌에 대한 이야기였다! 삼촌이 프로도에게 도대체 어떻게 반지를 건네주게 된 건지 삼촌은 반지를 어디서 났으며 그 반지를 어쩌다가 가지고 있게 되어서 프로도에게 전달까지 하게 된 건지 에 대한 긴 서사가 담긴 시리즈 물이다! 그중 1편에서는 반지를 가지게 된 배경이 등장하게 되는데 반지를 얻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난쟁이족들의 민족적 역사과 그들의 서사도 함께 담긴다. 반지의 제왕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사실 이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본 입장에선 가장큰 진입 장벽은 1편의 극 초반인 빌보베긴스의 집에서 난쟁이들이 파티를 하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여러번 봐도 그장면이 너무 길다. 아마 내가 참을성이 없었다면 보다가 그냥 끄고 다른영화를 봤을 것 같기도 할 정도다. 그치만 여러번 보다 보니 난쟁이들 13명이 한 명 한 명 너무나 다 소중해서 그 장면도 재미있긴 하다. 새삼 13명이 얼마나 많은 인원수 인지도 깨달을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하게 액션신이 재미있어도 너무 재미있다.

거인들에게 붙잡혔다가 탈출하는 장면에서부터 어? 모야 재미있는데?라고 생각했다가 고블린 무리들에게 포위당하는 씬부터는 정신을 놓고 봤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긴장하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정말 재미있는 와중에 만족스러운 것은 13명의 난쟁이들 그 누구도 죽지 않고 함께 영화가 지속된다는 것이었다. 중간중간 부상을 당하기는 해도 낙오자 하나 없이 진행되는 부분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누구 하나 쓰러지는 거 너무 싫고 슬프기 때문에 이런 영화가 좋다. 

골륨과 수수께끼를 하는 씬도 흥미로웠는데 사실 그 이후에 반지를 들고 빌보 베긴스가 탈출을 하는 그 장면이 끝내줬다. 어떻게 이렇게 연출을 했을까 싶을 만큼 너무 떨면서 보았고 속이 다 시원했다. 골륨은 반지의 제왕 이후에 오랜만에 봐도 어쩜 그렇게 징그럽고 대화가 안 통하는지 속이 답답했다. 반지에 미쳐서 삶이 사라진 존재란 이렇게 무서운 거군 하고 새삼 생각했다.

 

간달프는 여전히 너무 멋있었고 든든했으며 지혜로웠다. 간달프 역을 맡으신 이안 맥컬리 말고는 그 누가 이 역을 맡을 수 있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검색하다가 새삼 알게 된 사실은 빌보 베긴스 역을 맡은 마틴 프리먼이 셜록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셜록을 보지 않는 사람으로서 포스터와 자르오만 가끔 작품을 접해서 낯설었을 수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정말 놀랬다. tmi인데 셜록은 예전 내가 어릴 적부터 유명했던 영국 드라마이기에 나도 보려고 시도는 해봤었는데 주인공들의 많은 대사량에 자막이 3,4줄씩 되는 걸 보고 놀래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건 내가 워낙 작은 핸드폰으로 봐서 그랬던 거고 지금처럼 큰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보면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또 미래에 볼 작품 하나를 늘린다. 

 

항상 마음이 좀 힘들 때 꺼내서 정주행 하는 영화 시리즈가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이 2가지인데 호빗 시리즈를 접한 이후로는 3가지로 늘었다. 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다는 것이 되게 행복하다. 나이가 들면서 감사함을 느끼는 것들 중 하나는 여러 실패 후에 깨달은 나의 확실한 힐링 타임이다. 나는 일을 끝낸 후 씻고 누워서 뽀송한 침구 위에서 영화를 보다 잠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호빗 시리즈는 그때 틀 수 있는 나의 소중한 영화들 중 하나이다. 반지의 제왕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행복하게 볼 수 있을 작품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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