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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by 심바밤바 2022. 7. 19.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이미지 출처 : google

내용이나 전개상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해도 재미있었어서 자기 전에 조금만 보려다가 맨날 새벽에 잠들었었다. 드라마 한 편 자체가 되게 짧아서 보려고만 하면 순식간에 다 보기가 가능하다! 사실 크리스틴 벨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크리스틴 벨 이름을 보고 클릭은 했는데 제목이 너무 길다

친구가 추천해줬던 넷플릭스 드라마 ' 굿 플레이스'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틴 벨의 작품!

굿 플레이스에서도 좋았지만 나는 사실 배드 맘스에서 크리스틴을 처음 봤다. 아 배드 맘스는 진짜 너무 웃기고 재밌고 즐겁고 다 하는 영화! 

이영화도 후기 써야겠다. 아 크리스틴 배우는 겨울왕국에서 안나 역할의 성우를 담당했던 배우다! 그래서 보다 보면 안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아무튼 이 작품은 일단 이름이 너무 길다. 길어도 너무 길어. 그래서 항상 애들이 요즘 너 넷플릭스에서 뭐봐?라고 질문하면 아.. 그.. 여자 창문에 소녀가 있다 그거 알지? 제목 긴 거?라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러면 다들 알아듣기는 하더라. 

 

사실 장르가  스릴러라고 하길래 기대하고 1화 클릭했다가 너무 지루해서 보다 잠들었었다. 근데 워낙 한편당 길이가 짧다 보니까 다음날 이어서 한두 번 보았는데 웬걸 이게 갈수록 재미있어지는 거다. 나중 될수록 결말도 너무 궁금해서 스포일러 당할까 봐 일부러 주변에 이 드라마 본다는 말도 안 하고 인터넷에 검색도 안 했었다. 

줄거리 자체는 정말 흥미로운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 이다.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주인공인 애나 (크리스틴 벨) 은 3년 전에 딸을 잃고 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 살고 있다. 피폐해진 정신으로 술과 약에 찌들어서 사는 애나는 와인을 마시면서 창밖으로 이웃들을 바라보는 게 유일한 일과다. ( 근데 와인을 마셔도 너무 많이 마신다. 한 병을 그냥 다 마신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유일한 친구도 애나를 피하고 이웃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지 않다.

그러던 와중, 애나의 집 맞은편으로 닐과 그의 딸인 애마가 이사를 온다. 닐과 애나는 사고로 아내를 잃은 가족이다.

애나는 닐에게 관심이 생기지만 닐은 승무원 여자 친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질투를 느끼는 애나는 닐과 닐 주변을 계속 염탐하는데 

(이때 애나가 막 닐네 집에 함부로 들어가서 굉장히 놀랬었다. ) 그러던 와중 닐의 여자 친구가 닐의 집에서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사실을 주변에 전해도 사람들은 술에 절어서 사는 애나의 말을 믿지 않고 애나 스스로도 본인이 본 것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

애나는 스스로를 믿어보기로 결심하고 증거와 단서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이 과정 속에서 애나는 범인으로 의심을 받기도 하는데 이 과정이 진짜 흥미롭고 재미있다.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너무 헷갈리고 얘가 범인 같고 쟤도 범인 같고 다 나쁜 사람 같다. 애나의 상상 속 장면들이 실제처럼 묘사되어서 더 헷갈린다.

또한 애나가 정말로 살인사건을 목격한 것이 맞는지도 의심되는 상황의 연속이 펼쳐진다. 사실 개연성도 조금 부족하고 반전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나는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애나가 술을 마셔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아서 계속 걱정스럽기는 했다. 와인을 그렇게 많이 마시면 본인 몸도 가누기 힘들어진다고요. 또 슬프거나 힘들 때는 술을 먹는 게 도움이 안 될 때도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보니 애니를 말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도 나오고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도 있다. 나름 긴장감 넘치게 스릴 넘치는 부분도 있고?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다면 제목은 왜 저렇게 지은 것일까? 너무 길어서 외워지지도 않고 검색하기도 힘들다. 자동완성 기능이 없었다면 검색할 때마다 골치 아팠을 것이다. 후기 쓰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시즌2 제작이 확정 났다고 한다! 근데 이게 시즌제로 할 내용이 있는 건가? 내가 기억하는 결말이 맞다면 더 이상 진행될 게 없을 것 같은데 내가 잘못 기억하나? 아무래도 마지막화만 다시 한번 봐야겠다. 스릴러물이 보고 싶은데 긴 작품이 볼 엄두는 안나는 사람들에게 딱인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주말 하루면 다 볼 수 있는 짧은 스릴러 시리즈로 추천이다! 

( 오늘의 tmi 는 요즘 자꾸 이렇게 한편당 길이가 짧은 시리즈물들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프렌즈를 다시 봐볼까 )

나는 즐겁게 본 작품임으로 시즌2를 신나게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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